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번째 주제, 심상정 정의당 대표 얼굴이 보이고. "뒤통수 맞은 듯". 무슨 내용입니까? <br><br>지금까지 민주당과 범여 군소정당으로 구성된 4+1 협의체에서는 '지역구 250석, 비례대표 50석'으로 조정하고 연동률 50%를 적용하는 선거법 개정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는데요. <br> <br>연동형 비례대표 적용 범위를 놓고 민주당과 군소정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 민주당은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25석이나 30석에 대해서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을 주장하고 있고, 군소정당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하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작심한 듯 "민주당이 오만하다", "뒤통수를 친 것 같다"고 비난했습니다. <br><br>[심상정 / 정의당 대표] <br>"정의당 너희들이 그 정도 받아들여야지 이런 투거든요. 자존심도 상하고 막판에 뒤통수를 맞는 것 같기도 하고." <br><br>Q. 잠깐만요. 연동형 비례대표제, 연동률 등 이런 용어가 생소한데요, 도대체 이게 뭐길래 정치권에서 싸우는 겁니까? <br><br>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 대로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50% 연동률은 정당들이 얻은 정당 득표율보다 지역구 의석수가 부족할 경우 그 격차의 50%를 보충하는 방식인데, 100% 연동률과 비교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도 불립니다. <br> <br>당초 민주당과 군소정당은 비례대표 50석 전체에 연동률 50%를 적용하자고 했는데, 이후 민주당이 '캡'이라는 상한선을 설정해 25석이나 30석에 대해서만 연동률 50%를 적용하자고 입장을 바꿨습니다. <br> <br>어떤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각 정당이 가져가는 의석수가 바뀝니다. <br> <br>20대 총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군소정당의 주장대로 가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2개 밖에 못 가져 갑니다. <br> <br>반면 민주당 주장대로 '캡'을 씌우면, 민주당 의석이 7개로 늘어나는데 그만큼 군소정당의 의석수가 줄어듭니다.<br> <br>Q. 그런데 궁금한게 우리공화당은 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는 겁니까? 우리공화당도 소수 정당이니까 유리한 거 아닌가요? <br><br>민주당은 "50석 전체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면 우리공화당 등 극우 세력이 대거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"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요. <br> <br>막상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를 외치며 국회 기습 점거를 시도했습니다. <br> <br>조원진·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"좌파연정과 연방제로 가려 하는 이들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<br>공산사회주의 좌파독재의 철벽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진보 정당끼리 연정을 하게 되는 만큼 이걸 막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또 짚어봐야 하는 부분이 선거법 개정안에 선거 연령 기준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이 담겨있죠? <br><br>네, 선거 연령 기준이 만 18세로 낮춰지면 유권자가 약 50만 명 늘어납니다. <br> <br>총선 기준으로 일부 고3 학생들도 포함되는 건데요. <br> <br>학교 안에서 총선 선거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그런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, 미국·영국·일본·호주 기준이 18세고 오스트리아는 16세부터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Q. 우리나라가 만 18세로 낮춘다고 해서 특별히 빨라지는 건 아니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비호감 1위 안철수.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지금 미국에 있잖아요? <br><br>네, 안철수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재충전을 하겠다며 지난해 9월 독일로 떠났고 지금은 미국에 있는데요. <br> <br>한국갤럽이 정치 지도자 7명을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했는데 안 전 의원이 꼴찌를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비호감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, 3위는 유승민 의원인데요.<br> <br>공교롭게도 비호감 1,2,3위가 모두 야권 인사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Q. 안철수 전 의원이 올해에도 복귀한다는 설만 몇 차례 있었고 막상 복귀는 안 하고 있죠? <br><br>네. 안 전 의원 측은 국민이 필요할 때 와야지 정치 일정 때문에 복귀하면 안 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있습니다. <br> <br>유승민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보수당에도 이미 분명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요.<br> <br>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하는 시기마다 너무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비호감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Q. 그래도 얼마 전에 안철수 전 의원이 대선 때 한 예언이 화제가 됐었죠? <br><br>네,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면서 한 말인데요. 직접 들어보시죠. <br> <br>[안철수 /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(2017년 5월)] <br>"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해보십시오.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면서 5년 내내 싸울 겁니다. 계파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그 사람들을 안 씁니다. 무능하지만 자기편 사람에게 중요한 일 맡깁니다." <br><br>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여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됐었는데요. <br> <br>당시 SNS에서 안철수의 예언이 들어맞았다는 말이 돌았습니다. <br> <br>안 전 의원이 언젠가는 정계에 복귀하긴 할텐데 정치권에선 파급력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안철수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으로 느껴지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